北 핵실험 장소 인근서 규모 2.8 지진…자연지진 추정

北 핵실험 장소 인근서 규모 2.8 지진…자연지진 추정

기사승인 2019-03-21 09:51:45

21일 오전 4시41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5km지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위치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북쪽으로 약 1㎞ 떨어진 곳(북위 41.31도, 동경 129.08도)으로, 지진 발생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자연지진의 일종인 유발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발지진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지각에 변형이 생겨 발생한다. 

지난 2017년 9월 6차 핵실험 이후 길주 근처에서는 10여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이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을 압박하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17일 방송된 뉴욕 ‘AM970’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기자회견을 한 것을 두고 “(최 부상이)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돌아가는 방안을 생각한다는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을 했다”면서 “이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최 부상은 기자회견에서 북한 주재 외교관들과 외신들을 상대로 자신들이 15개월 동안 핵과 미사일 실험 동결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미국이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보이지 않는 한 협상을 이어갈 뜻이 없다고 밝혔다.

또 최 부상은 현재와 같은 동결을 유지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달려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조만간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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