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난스런 키스’ 홍보를 위한 대만 배우 왕대륙(王大陸)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하루 전날 취소됐다.
‘장난스런 키스’의 수입·배급사 오드는 지난 21일 저녁 “기자간담회가 내부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오드 측은 이날 행사에서 영화 외의 질문이 주로 나올 것을 예상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왕대륙은 22일 오후 4시30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장난스런 키스’의 연출을 맡은 프랭키 챈 감독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왕대륙이 성 접대 의혹 등을 받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와 친분이 있어,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올 것을 우려해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왕대륙의 소속사 측은 왕대륙이 ‘승리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히며 “유언비어를 계속 퍼뜨리는 자에게는 법적인 행동을 취해 왕대륙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왕대륙은 기자간담회를 제외한 다른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KBS 쿨FM ‘악동뮤지션 수현의 볼륨을 높여요’와 네이버 브이라이브에 출연했으며, 무대인사를 통해서도 팬들과 만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