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총 “배당정책 연장 검토”..분식.경영승계 의혹엔 침묵

삼성물산 주총 “배당정책 연장 검토”..분식.경영승계 의혹엔 침묵

기사승인 2019-03-22 14:01:10

삼성물산은 22일 오전 서울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정적 성장 기조를 이어나가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개년 배당정책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승계와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물산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3가지 안건이 모두 원안 가결됐다.

삼성물산 이영호 대표이사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각 사업 부문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효율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상사 부문의 경우 “화학, 철강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의 서비스 강화와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바이오 연료 공급사업 등을 육성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건설 부문은 “기술력 중심의 회사로 변모해가고자 한다”며 “안전과 컴플라이언스(준법)를 최우선시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패션 부문은 “기존 브랜드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 출시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겠다”, 리조트 부문은 “콘텐츠와 마케팅을 차별화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장으로서 품질과 서비스 차별화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총에서 일부 주주 사이에서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 당시 약속(주주가치 제고)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나왔다. 

이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규모를 확대하고 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3개년 배당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3개년 배당정책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17∼2019년 3년 동안 배당 수준을 전년의 3.6배 수준으로 높이는 내용의 ‘2017∼2019 배당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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