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경북 포항을 찾아 지진 피해보상 등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포항지열발전소와 흥해읍 지진 피해 현장 등을 방문했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포항 지진 특별법을 만들기로 결정했다"며 "다른 정당과도 힘을 합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 할 일은 대책 마련, 보상·배상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것"이라며 "국가책임 문제와 관련한 법적 문제와 포항지역 경제 피해, 사후관리 등도 중요해 특별법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재민 임시구호소로 사용되는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은 나 원내대표는 "지열발전소 문제와 관련해 전 정권 탓을 하는 민주당에 상당히 실망했다"며 "누구의 잘못을 따질 것이 아니라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나 원내대표는 "하루빨리 이재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포항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진 피해 지역구 의원인 김정재 의원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더 이상 포항 지진과 관련한 문제가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된다"고 전제한 뒤 "정치권을 비롯한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한국당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