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각 정당 후보자들의 경찰 관련 정책은 어떨까?
경남경찰 직원협의회는 26일 경남경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2곳에서 실시하는 보궐선거 출마 각 정당 후보자들에게서 이와 관련해 답변 받은 내용을 발표했다.
질의에 답변한 후보들은 창원성산의 경우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단일화), 민중당 손석형 후보, 통영고성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다.
반면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의 자유한국당 강기윤, 정점식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직원협의회는 질의서에서 ▲경찰‧검찰 수사권 조정 ▲공무원직장협의회 법률 개정 ▲자치경찰제 ▲경찰 직급조정‧보수 등 처우개선 등에 대한 후보자들의 견해를 밝혀 달라고 했다.
이에 후보들 대부분 공통된 답변을 했다.
뜨거운 감자인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답변한 모두가 “형사소송법 등 개정을 통해 경찰과 검찰이 수직적 형태에서 벗어나 협조‧견제하는 평등 구조로 개선돼야 한다”며 수사권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경찰과 소방관들의 직장협의회(노동조합) 구성도 “조직의 민주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최대 현안인 ‘자치경찰체’와 관련해서도 답변한 후보 모두가 “경찰의 민주화, 주민밀착형 치안 실현을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간 치안안전 불균형, 이원화 자치경찰 모순 등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공감대를 만들고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경찰 정책 질의와 관련해 직원협의회는 “현장경찰들의 의견을 모아 국민을 위한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7000여 명의 경남경찰 직원들도 자랑스러운 경남도민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지역사회 구성원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경찰 직원협의회(대표 류근창 경위)는 경남경찰청과 도내 23개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감 이하 경찰관과 행정공무원, 주무관들로 구성돼 있다.
노조 설립 단계 전 성격의 조직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