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걱정하는 걸 잘 알고 있다. 나는 이제 시작이다.”
김민재는 지난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이날 콜롬비아의 공세를 몸으로 받아냈다.
김영권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고 대표팀의 빌드업 시발점 역할도 수행했다.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선 헤딩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상대 골키퍼에 가로막혔다.
경기 후 김민재 “형들이랑 애들 모두 다 열심히 해서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1월 아시안컵 이후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이에 팬들은 ‘중국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나는 이제 시작이다. 팬들이 걱정하는 건 ‘중국화’다. 그건 내가 하기 나름이다”며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소속팀에서도 출전 시간을 늘린다면 좋게 봐줄 수 있을 것 같다. 어디서든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선 “감독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건 확실하다. 그거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선수들간의 소통과 경기에 임하는 마음도 잘 알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