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독립운동가 사진 합성해 사이비 교주로…“명백한 실수”

‘사바하’, 독립운동가 사진 합성해 사이비 교주로…“명백한 실수”

기사승인 2019-03-29 14:07:45

영화 ‘사바하’ 측이 독립운동가이자 대종교 교조인 홍암 나철(1863~1916)의 합성 사진을 영화에 쓴 것을 사과했다.

‘사바하’ 제작사 외유내강 측은 29일 합성 사진 논란에 대해 “제작사의 명백한 실수다. 사과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현재 상영관과 VOD 서비스 등에서 해당 사진을 다른 사진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사진은 극중 풍사 김제석(정동환 분)의 과거 모습을 담은 것으로, 홍암의 사진에 배우의 얼굴을 합성해 실었다. 

홍암 나철은 1900년 독립운동의 정신적 토대를 제공한 대종교를 창시했으며, 독립운동가로도 활동했다. 1904년 비밀조직 유신회를 결성해 구국운동을 시작했으며, 1907년에는 이완용 등 을사오적을 살해하려다 발각돼 유배형을 받았다가 고종의 특사로 사면됐다. 

포교 활동과 독립운동을 병행하다가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자 1916년 음력 8월 15일 구월산 삼성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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