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한-스페인 차관급 행사에서 구겨진 태극기를 사용한 데 책임을 물어 담당 과장을 보직 해임키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사발령조치를 7일 공지했다.
또 외교부 감사관실은 이번 일이 벌어진 경위를 조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외교부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한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에 구겨진 태극기를 세워뒀다가 구설에 올랐다.
외교부가 논란 사흘 만에 담당자를 문책한 것은 이례적인 조치라는 평가다. 외교 결례 논란이 잇따르면서 내부 기강 해이 지적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