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정밀의료 실현할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고려대학교의료원이 차세대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착수하며 미래의학의 실현을 앞당기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지난 4월 2일 오후 6시 의과대학 본관 2층 유광사홀에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을 위한 실무담당자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향후 비전과 계획, 역할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고려대학교의료원의 미래와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4차 산업과 정밀의료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및 거버넌스 전략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사업설명회 및 착수보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형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을 비롯해 이상헌 의과학정보단장(P-HIS 개발 사업단장), 손장욱 정보전산실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과 삼성SDS 안성균 상무, 김대우 상무 등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을 수행할 관계자 및 의료원 산하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 대표 실무담당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의 개발은 고려대 안암, 구로, 안산병원은 물론 국내외 주요 병원의 환자중심 개인 맞춤형 치료로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의료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부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삼성SDS와 잘 협조하여 성공적인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대의료원은 국가전략프로젝트 정밀의료사업의 세부 과제를 모두 수주하며 지난 2017년 9월에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 사업단을 출범하고, 2021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유수의 대학병원, 선도적인 기업들과 함께 의료데이터 수집 인프라의 핵심 역할을 할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은 클라우드 기반에 최적의 OCS, EMR 등의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사용하는 병원들이 해당 플랫폼을 공유함으로써 ‘공유정보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병원정보시스템 생태계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대 안암병원, MK유니버셜에 기부금 전달 받아=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MK유니버셜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8일 밝혔다.
MK유니버셜은 윤영미 아나운서와의 자선프로젝트 콜라보레이션으로, 에스테틱 전문가 화장품 브랜드인 트로이아르케의 '윤영미 도네이션 쿠션'을 지난해에 론칭했며, 수익금의 일부를 고려대학교병원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병원에 따르면 5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됐으며, 기부금은 고려대학교병원의 화상환자들을 돕는데에 사용될 예정이다.
◎건국대병원 김형곤-김아람교수팀, 요실금 TVT 수술법 우수성 입증=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형곤, 김아람 교수팀이 복압성 요실금 환자에게 시행하는 긴장완화질강 테이프 수술(Tension-free Vaginal Tape, TVT)에 대한 메타 분석 두 편을 국제 저널인 ‘Journal of Urology’와 ‘BJU International’에 최근 게재했다.
복압성 요실금 환자의 경우 치료를 위해 중부 요도에 테이프를 거치하는 중부요도 테이프 거치술(midurethral sling)을 시행한다. 수술법은 긴장완화질강 테이프수술 (TVT)와경폐쇄공 중부요도슬링 (tansobturator tape, TOT)으로 크게 두 가지다.
김형곤, 김아람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요실금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 2607명을대상으로 TOT와 TVT 두 수술법의 장기 성적(26.9개월)을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TVT가 객관적치료율에서 87.9%, TOT는 70.8%로 TVT의 치료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수술법 간 부작용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다른 논문에서는 최근 전신 마취 없이 시행하는 수술로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mini-sling과 기존에 사용하던 중부요도 테잎 거치술(TVT and TOT)과의 비교 메타 분석연구를 통해 기존 수술이 mini-sling에 비해 중장기적 성적에서 뛰어난 우수성을 보인 것으로 보고했다.
김형곤 교수는 “두 논문을 통해 국내에서 드물게 시행되지만 본원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는 TVT가 TOT에 비해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월등하게 수술 성적이 좋고, 최근 소개된 mini-sling보다 기존 사용되는 중부요도 테잎 거치술의 우수함을 입증했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재발 위험이 높은 복압성 요실금 환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슬림메디센터, ‘고도비만·대사수술’ 다학제 진료 실시=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고도비만·대사수술 전후로 충분한 다학제 진료를 해 ‘안전성’과 ‘만족도’를 모두 끌어올린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기존 슬림메디케어센터의 의료진과 진료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지난 5일부터 센터명을 ‘슬림메디센터’로 변경 후 새 출발 했다.
슬림메디센터는 외과를 비롯해 내분비대사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성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신경외과 의료진이 수술 전후로 다학제 진료를 시행한다.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등 환자의 동반 질환 상태에 따라 관련 진료과 의료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며, 환자도 여러 진료과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또 전문 코디네이터와 영양사를 통해 1:1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술 전 상담부터 수술 후 식이요법, 체중조절 교육 등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
고도비만·대사수술은 복강경을 통해 위소매 절제술, 루와이 위우회술 등을 시행하며, 지난 1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들의 수술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은 체질량지수(BMI) 35kg/㎡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이면서 고혈압 · 수면무호흡증 · 관절질환 · 위식도역류 · 제2형 당뇨 · 고지혈증 · 천식 등 대사 관련 합병증을 한 가지 이상 동반한 경우다.
조규석 슬림메디센터장은 “수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체중 감소 외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이 동시에 호전되는 결과를 보여 ‘비만·대사수술(bariatric-metabolic surgery)’이라고 부른다”며 “고도비만은 우울증 등 정신적인 고통과 여러 합병증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아 수술 전후로 여러 진료과 교수가 긴밀하게 협진하는 다학제 진료가 효과적이다. 또 수술 후에는 환자 스스로 식이를 조절하고, 적당한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 등이 필요해 1:1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가 ‘슬림메디센터’로 새 출발한 만큼, 여러 합병증으로 고통 겪고 있는 고도비만 환자들의 체중 감소 및 건강 회복을 위해 모든 의료진이 연구와 수술, 진료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