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템파베이·28)과 강정호(피츠버그·32)가 동시에 침묵했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타점을 올린 이후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3(31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최지만은 1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직구를 밀어쳤지만, 중견수 애덤 앤젤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내 안타가 무산됐다.
타구가 잡히는 사이 3루 주자가 태그업해 홈으로 들어와 최지만은 1타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4-0으로 달아난 2회 2사 2, 3루 찬스에선 2루수 땅볼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5회에는 다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7회엔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 2사 만루 찬스에선 파울팁 삼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6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한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앞세워 5-1로 이기고 8승 3패를 거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한편 강정호는 같은날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시즌 타율은 0.143(28타수 4안타)로 더 떨어졌다.
2회에 삼진을 당한 강정호는 4회 상대 좌완 선발 존 레스터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타자의 안타로 2루를 밟았지만 더 진루하지 못했다.
6회에 1루수 땅볼로 잡힌 강정호는 대수비로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경기 초반에만 실책 3개를 쏟아내는 등 0-10으로 완패하며 4연승을 마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