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게 빠져들고 있어”…밴디트의 당찬 매혹

“넌 내게 빠져들고 있어”…밴디트의 당찬 매혹

기사승인 2019-04-10 17:02:31

‘홀린 듯한 두 눈이 / 나를 향한 너의 눈이 / 모든 걸 말해줘’

그룹 밴디트는 데뷔곡 ‘호커스 포커스’(Hocus Focus)에서 ‘넌 이미 내게 빠져들고 있어’라며 상대를 매혹한다. 한 번만 봐도 자신에게서 빠져 나올 수 없을 것이라는 호언이 신인 그룹답지 않게 당차다. ‘청하 동생 그룹’으로 관심을 모은 밴디트가 10일 오후 6시 첫 디지털 싱글 ‘밴디트, 비 앰비셔스’(BVNDT, BE AMBITIOUS)를 내고 활동을 시작한다.

밴디트는 이연, 정우, 승은, 시명, 송희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이다. ‘큰 꿈을 품고 나아가라’는 뜻의 ‘비 앰비셔스 앤 두 잇’(Be Ambitious N Do It)을 줄여 팀 이름을 지었다. 이날 오후 서울 잔다리로에서 만난 밴디트는 “처음 팀 이름을 들었을 땐 ‘예쁘다’는 생각보다 ‘멋지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와 딱 어울리는 이름”이라며 웃었다. 

다섯 멤버들은 4년 전 서로를 처음 만났다. 연습생 동료로 호흡을 맞추다가 2016년 8월 ‘밴디트’라는 이름으로 한 데 뭉쳤다. 짧지 않은 담금질 끝에 데뷔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무척 떨린다”고 입을 모았다. 정우는 “현실 같지 않고 꿈을 꾸는 기분이다”며 설레어했다.

밴디트는 최근 잇따라 나오는 ‘걸 크러쉬’ 그룹의 계보를 잇는다. ‘이 노래를 들으면 우리에게 반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메시지를 담은 데뷔 타이틀곡 ‘호커스 포커스’가 대표적인 예다. 정우는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역동적인 분위기의 인트로곡 ‘비 앰비셔스’와, 마음이 식은 연인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수록곡 ‘연애의 온도’ 역시 당차고 씩씩한 여성의 모습을 그린다. 

‘청하 동생 그룹’이란 수식어에 부담을 느낄 때도 있었지만 덕분에 연습에 더욱 매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연은 “청하 선배님이 워낙 실력파 가수로 인정받은 분이라 우리도 부담이 많았다”면서도 “하지만 그 덕분에 연습을 정말 많이 하게 됐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청하는 밴디트의 데뷔 티저 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응원했다. 이날 공연을 앞두고는 매니저를 통해 향수도 선물해줬다.

이연은 “건강하게 활동을 마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대중에게 우리 이름을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