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클럽 ‘버닝썬’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44)씨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10일 강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서울 강남경찰서 출신 경찰관이자 모 화장품 회사 임원이다. 버닝썬 공동대표 이성현씨와 경찰 사이 연결고리였다는 의혹을 받는다.
강씨는 지난해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이 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이 화장품 회사는 지난해 7월 말 버닝썬에서 홍보 행사를 열었다. 행사를 앞두고 버닝썬에 미성년자 손님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자 강씨가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게 의혹의 주요 내용이다.
버닝썬 직원은 강씨에게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알아봐 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고 강씨는 ‘강남경찰서 모 과장이 내 첫 조장’이라며 일을 봐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