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일 포항에 있는 환동해지역본부를 찾아 간부회의를 갖고 “동해안의 해양수산자원이 미래 경북의 먹고사는 길”이라면서 “동해안에 새바람을 불어 넣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포항지진이 인재로 밝혀지면서 포항 방문길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각각 포항을 방문했을 때도 이 지사는 한걸음에 달려가 지진피해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피해 복구 지원 등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틀 만에 또다시 포항을 찾아 간부회의를 가진 것이다. 이는 동해안시대에 대비해 경북의 미래 먹거리를 동해안에서 찾아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동해안 시대에 무궁한 관광자원이 많으나 이를 간과하고 지나치는 일이 많았다”면서 “동해안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이를 사업화해야 한다”고 강조 한 후 다양한 사업발굴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해양수산국 업무 보강을 주문하고 이에 걸 맞는 필요한 조직을 만들어 실효성 있게 추진하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인원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면 늘릴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동해안 시대에 사회간접자본(SOC) 등 하드웨어는 건설도시국에서 관장하고 소프트웨어는 환동해지역본부에서 맡아 좋은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잘 검토하라”고 덧붙였다.
동해안 5개 시군이 함께하는 해양관광협의회에 대해서는 “동해안의 무궁한 관광자원을 상품화 하는데 해당 지자체의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인식을 함께하고 강력하게 협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독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독도 문제는 무엇보다 외국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세미나 등 오프라인상의 홍보보다는 온라인상의 홍보를 통해 새로운 사실 근거를 발견하면 즉시 대내․외에 알리는데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환동해지역본부 직원들에 대해서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동해지역본부 직원들이 가족들과 떠나 생활하는 만큼 새로 이전하는 사무실을 잘 만들고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지낼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 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