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최고의 순정남 방재범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남태부가 구여친에 대한 애정공세 중 감추고 있던 콤플렉스를 드러내며 ‘명품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13일 방송된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에서는 구여친 강미혜(김하경)를 응원하기 위해 화분을 들고 돌담길 출판사를 찾은 스타 방송작가 방재범(남태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강미혜는 돌담길 출판사 편집장 김우진(기태영)이 제안한 계약이 아르바이트라는 사실을 알고는 분개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중이었다. 하지만 구남친 방재범이 ‘계약을 축하한다’고 쓰인 화분을 들고 나타나면서 사면초가의 상황이 됐고, 방재범과 함께 울며 겨자먹기로 다시 김우진 앞에 앉게 됐다.
방재범은 “제가 미혜 남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하려 했지만 강미혜가 필사적으로 이를 막았다.그는 예의 바르게 김우진에게 악수를 건넸지만, 슬림하고 준수한 그의 외모를 보고는 날카로운 표정을 지었다. 배우 남태부는 평소의 사람 좋게 웃던 얼굴과 달리 경계심 가득한 표정이 순간 스쳐 지나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방재범의 복잡한 심경을 표현했다.
이어 방재범은 김우진의 손을 부여잡고는 “온갖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문학의 길을 가고 있는 미혜를 잘 부탁드린다”며 진심 어린 부탁에 나서, 그 옆의 김하경을 쩔쩔매게 만들며 폭소를 선사했다.
스타 작가답게 완벽한 매너로 화분 전달을 마치고 나온 방재범이었지만, 자신의 배를 만져보며 한숨을 쉬는 모습은 김우진을 보고 자극받은 그의 마음을 보여줬다.
방재범은 “제작사에서 먹을 것들이 왔다”는 보조 작가의 전화에 “작가가 좀 날씬하고 멋있으면 어디가 덧나? 너희들이 글 쓴다고 앉아서 먹기만 하니까 뚱뚱한 거야! 난 헬스클럽 들렀다 갈 거니까 자료 조사 끝내 놔”라며 애꿎은 화풀이를 하는 모습으로, 앞으로 본격화될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구여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쓰지만 작전이 잘 통하지 않고 있는 ‘순정남’ 방재범 역할을 감칠맛 나게 소화 중인 배우 남태부는 티앤아이컬쳐스 소속으로, 방재범 역을 맡기 위해 실제로도 혹독한 다이어트를 감행 중이어서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주목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