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32)이 재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오는 16일 이전보다 많은 불펜피칭을 할 계획”이라며 “약 40개의 공을 던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말 2사 후 마일스 미콜라스에게 초구를 던진 뒤 왼쪽 내전근에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이날 성적은 1⅔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이다.
그는 지난해 5월3일 애리조나전에서도 이 부위를 다쳤고, 3개월 동안 재활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지난해와는 다르다. 당시에는 통증을 느낄 때부터 심각한 부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예방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라며 상태를 밝혔다.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류현진은 진나 11일과 13일 평지 투구 훈련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고 부상 후 일주일 만에 불펜피칭 일정이 잡혔다.
CBS 스포츠는 “류현진이 재활 중에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 불펜피칭 후에도 몸 상태가 좋으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거치지 않고도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류현진이 복귀하면 훌리오 우리아스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