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훈수를 둬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오후(현지시간)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대성당 주변의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또 400여명의 소방대가 출동해 7시간여의 진화 끝에 큰 불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형 화재를 지켜보는 것이 매우 끔찍하다”면서 “불을 끄려면 아마 ‘공중살수’(flying water tank)가 유용할 수 있다. 빨리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프랑스 소방당국은 즉각 트위터를 통해 대응했다. 프랑스 소방당국은 “공중에서 대성당 위로 물을 뿌리는 것은 건물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다”며 “낮은 고도에서 물의 무게와 낙수 강도는 실제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구조를 약화해 인근에 있는 건물의 2차 붕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