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최강 투수’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31)이 복귀했다.
커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커쇼는 스프링캠프 초반 어깨 통증으로 투구 훈련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9년 만에 개막전 선발 투수 자리를 반납했고 재활에 매진했다.
그는 지난 10일 마이너리그 더블 A 타자들을 상대로 재활 등판했고, 이날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커쇼는 간만에 복귀전이라 긴장했는지 1회에 흔들렸다. 전 동료였던 야시엘 푸이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래도 커쇼는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4회에는 홈런을 허용했던 푸이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커쇼는 이날 7회까지 공 84개를 던져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또한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으며 84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를 50개나 기록하는 등 정교한 제구를 자랑했다.
다만 구속은 약간 하락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6㎞로 평균 구속보다 4㎞ 떨어졌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커쇼가 돌아왔다. 복귀에 성공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호평을 내렸다.
한편 다저스는 9회말 무사 1루에서 터진 작 피더슨의 끝내기홈런으로 4-3으로 역전승을 올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