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100 Most Influential People)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타임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아티스트 부문에 선정됐다. 이 부문에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 라미 말렉, 영화배우 겸 제작자 드웨인 존슨 등도 포함됐다.
방탄소년단의 추천사를 쓴 미국 싱어송라이터 할시는 “방탄소년단은 놀라운 재능과 헌신으로 정상에 다다랐다. 판매기록을 깨트리고 세계를 휩쓴 팬덤으로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인사가 됐다. 그 뒤에는 음악이 언어의 장벽보다 강하다고 확신하는 7명의 놀라운 젊은이들이 있다”고 평가했다. 할시는 2017년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과 연을 맺어 지난 12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새 음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2015년부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를 이끌고 있는 이회성 의장이 지도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킬링이브’로 골든글로브 TV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는 파이오니어 부문에 선정됐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