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한국형 유치원 모델’ 타슈켄트 369 유치원 방문

김정숙 여사, ‘한국형 유치원 모델’ 타슈켄트 369 유치원 방문

기사승인 2019-04-19 18:28:04

김정숙 여사는 19일 오전 10시 58분부터 11시 35분까지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함께 타슈켄트 369 유치원을 방문했다.

김정숙 여사의 이날 방문에는 이례적으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부인 미르지요예바 여사가 동행했고, 김 여사의 전 일정을 함께 했다.

김 여사와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중증장애아동 교실, 미술.음악치료 수업에 참여하며 이곳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369 유치원은 한국형 유치원을 모델로 한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장애아 및 비장애아 통합 유치원으로 장애아동 특수 유치원을 리모델링 해 지난 15일 새롭게 개원했다.

이 유치원은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간 괴리감을 해소하고 사회통합 차원에서 설립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애 비장애 아동 280명 정원 기준으로 원아를 모집 중인 가운데 현재 기존 유치원 아동 40여명이 재원 중이다.

김 여사는 유치원 앞에 도착해 대기 중이던 샤흐노자 유아교육부 부국장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샤흐노자 부국장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차녀로 한국형 유치원 모델을 우즈벡에 도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 남편의 한국 근무 당시인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약 5년간 한국에 거주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김 여사와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유치원 입구에서 환영하는 두 아이에게 각각 꽃다발을 건네받고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 손님을 환영하는 의미로 제공하는 리뽀슈까를 받으며, 그 환영의 의미를 설명받았다.

두 여사는 먼저 중증장애아동 교실을 찾아 장애아동과 일반아동이 함께 수업받는 내용을 설명받았다. 이어 ‘교실의 가구와 색감도 한국 유치원에서 자주 사용되는 편안한 가구와 색감을 활용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두 여사는 이어 미술치료를 위한 전통문양 그리기 수업에 참여했다. 김 여사와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유치원에서 제공한 똑같은 앞치마를 두르고 아이들과 나란히 의자에 앉아 접시에 목화 문양을 그리는 체험을 했다. 목화꽃은 우즈베키스탄의 국화이자 지난 2017년 11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부부가 방한했을 때 김 여사가 선물한 꽃이기도 하다.

두 여사는 음악치료 수업에 참관해 기차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다가 곧이어 한국의 전통놀이인 투호를 함께 했다. 김 여사와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두 편으로 나뉘어 아이들과 함께 화살을 투호통에 던져넣기도 했다.

김 여사는 아이들로부터 곡물로 태극기와 우즈벡 국기를 수놓은 선물을 전달받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참 좋았던 시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여사님이 여기에 오길 기다렸다. 한국적 모델을 도입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샤흐노자 부국장도 “방문해주셔서 매우 영광이고, 함께 한 시간이 영원히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고려인 출신 정 일레나 유아교육부 국장은 “유치원 교육 프로그램은 한국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고 한국 전문가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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