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선, 코미디언 출신 후보 ‘압승’ 유력

우크라이나 대선, 코미디언 출신 후보 ‘압승’ 유력

기사승인 2019-04-22 09:16:04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 투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 코미디언 출신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AFP통신 등은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젤렌스키 후보가 73.2%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경쟁자인 페트로 포로셴코(53) 현 대통령은 25.3%를 얻은 것으로 추산됐다.

젤렌스키 후보는 이날 “우릴 보라. 무엇이든 가능하다”면서 “결코 여러분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결과가 명백하다”며 패배를 시인하고 “젤렌스키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후보는 지난 2015년부터 방영된 인기 TV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주인공인 대통령 역을 맡아 ‘국민배우’로 부상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득표율 30.24%로 1위를 차지해 15.95%의 포로셴코 대통령을 눌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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