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이 신입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 점수 오류로 필기시험을 다시 치르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로교통공단은 26일 공단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서류전형 이후 실시된 필기시험 종료 직후 검증 과정에서 채용대행사 담당자 실수로 일부 모집 분야에서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오류가 있었던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며 “피해자 구제를 위해 일부 모집 분야에 한해 필기 재시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류전형 점수 오류는 채용대행사 담당자의 실수로 파악됐다.
공단 관계자는 “서류전형 점수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서류전형 기준으로 101명의 불합격자에게 합격통지가 갔고 이 가운데 61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바로 잡은 전형결과에 따른 적격 응시자를 대상으로 내달 11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필기 재시험 분야는 일반 분야 비서·행정지원·교통단속 장비·제보접수·운전면허 등 5개 분야다.
공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채용 주관기관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공단을 믿고 지원해주신 응시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