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피의자 안인득에 숨진 피해자 중 안인득 친형 친구의 딸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SBS 궁금한이야기 Y는 ‘진주 방화·살인 사건 왜 살인을 막지 못했나?’ 편을 통해 안 씨의 무차별 흉기 난동에 대해 다뤘다.
사건 당시 안 씨는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중 나이가 가장 어린 금모(12)양은 안씨 친형의 친구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 양의 아버지는 방송에서 “안인득은 친한 친구 동생으로 평소 지나가다 마주치면 인사하던 사이”라면서 “(화재 당시) 옆집 이웃들을 깨운 뒤 계단을 내려가 보니 어머니와 딸이 피를 흘리며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새벽 안씨는 자신이 사는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 4층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소집해 안 씨의 실명,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