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수소차 13만대 보급 시 경제효과 1조5천억 원

경기연구원, 수소차 13만대 보급 시 경제효과 1조5천억 원

기사승인 2019-04-29 10:27:04

경기도가 2030년까지 수소차 13만 대를 보급할 경우 미세먼지 저감효과와 함께 4만3000여 명의 일자리창출 및 1조5000억 원의 경제투자 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9일 국내외 및 경기도의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경기도의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 '경기도의 수소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충전인프라 구축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소차 보급 목표대수는 1단계 도입기(2019-2022년)는 6000대, 2단계 성장기(2023-2025년)까지는 5만2000대, 3단계 성숙기(2025-2030년)까지는 총 13만 대를 제시했다. 

수소충전소는 2022년까지 27곳, 2025년까지 110곳, 2030년까지 총 150곳의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으며, 이를 위해 경기도비는 매년 약 416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도가 2030년까지 13만 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경우, 3억4000 리터의 가솔린 대체효과, 35만1000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와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도 507t 감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4만3000명의 일자리창출 효과와 1조5000억 원의 경제투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경기도가 2030년까지 150곳의 수소충전소를 설치⋅운영할 경우, 2610명의 일자리창출 효과, 1560억 원의 수익효과, 5245억 원의 경제적 생산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철구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인구, 자동차등록대수, LPG⋅CNG충전소 자원, 도⋅시⋅군 공유 유휴부지, 전기차 추진 노하우 등 잠재여건이 가장 풍부함에도 그동안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구축에 부진을 면치 못해왔다"며 "지원체계 강화를 통해 경기도가 2030년까지 수소차 13만대 보급과 수소충전소 150곳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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