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시작”…3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뉴이스트

“또 다른 시작”…3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뉴이스트

“또 다른 시작”…3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뉴이스트

기사승인 2019-04-29 17:22:44

그룹 뉴이스트는 극적인 이야기를 가진 팀이다. 2012년 데뷔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은 2017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을 계기로 톱 아이돌 반열에 올랐다. 29일 오후 6시 발매하는 여섯 번째 미니음반 ‘해필리 에버 애프터’(Happily Ever After)는 이들이 3년 만에 다시 뭉쳐 내는 음반이다. 이날 오후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컴백 기념 공연을 연 뉴이스트는 “우리에겐 또 다른 시작”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해필리 에버 애프터’는 뉴이스트가 2016년 시작한 ‘기사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다. 동화에 흔히 등장하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결말을 제목에 옮겼다. 멤버들은 “한 편의 동화 같은 음반”이라고 입을 모았다. 렌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한편의 동화를 읽는 듯한, 아름답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만들었다”면서 “우리만의 세계관을 이해하면서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귀띔했다. 멤버들은 작사·작곡은 물론 음반 전반에 의견을 내며 적극적으로 제작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타이틀곡은 멤버 백호와 작곡가 겸 가수 범주가 함께 만든 ‘벳 벳’(BET BET). 퓨처 베이스 기반의 알엔비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너에게 나의 모든 것을 걸어보겠다’는 메시지와 섹시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백호는 “변화에 대한 고민보단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좋을까’를 가장 많이 생각했다. 음악과 퍼포먼스 모두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해필리 에버 애프터’는 무엇보다 뉴이스트 ‘완전체’에 방점이 찍힌 음반이다. 2년여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민현은 “또 다시 함께 하겠다고 약속한 후 처음 나오는 음반이라서 멤버들에게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는 “(워너원으로 활동한) 2년이 꽤 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하지만 멤버들과 오랫동안 함께 지냈고 각자의 위치에 있을 때도 자주 만났다. 특별히 다르게 느껴지는 건 없었다. 멤버들과 음반이나 콘서트를 준비하는 시간이 더욱 애틋하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자신에게 ‘행복’이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도 민현은 뉴이스트 멤버들을 언급했다. “다섯 명이 건강하게 함께 무대를 꾸미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든 순간의 행복의 일부”라며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JR 역시 “(멤버들과) 9년 동안 함께하며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의 행복을 바랐다. 5명이 된 지금이 우리에겐 가장 큰 행복”이라고 했다. 

다시 뭉친 뉴이스트는 이제 팬클럽 ‘러브’의 행복에 관해 고민한다. 이번 음반을 만들면서도 ‘러브에게 더 많은 행복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고 한다. 민현은 “우리가 천천히, 하지만 단단하게 걸어올 수 있었던 건 러브 여러분들 덕분”이라면서 “우리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활동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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