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어려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들을 대상으로 ‘농산어촌 공동 교육과정 운영 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학생 수가 적거나 복식 학급으로 수업의 효율성이 떨어진 교과에 대해 인근 학교와 공동으로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3억 2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21개 학교군 45교를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교육연극, 단체 경기, 합창이나 합주 등 학생 수가 적어 단일 학교에서는 실시하기 어려운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또 수학여행, 야영, 계절스포츠 및 진로 체험활동, 학예발표회, 전시회 등과 같은 행사 활동도 공동으로 학기별 3회씩 총 6회 이상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용만 유초등교육과장은 “교과 공동수업은 이웃 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의사소통과 공동체 의식을 함께 기를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면서 “앞으로도 소규모 학교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만족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