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원도심의 대표 거리인 새암로, 쌍화차거리, 우암태평로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이 5월 중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3일 정읍시에 따르면 국토부 공모사업인 ‘시민창안 300거리 프로젝트'를 통해 원도심 내 3개 거리를 지역 특성에 맞도록 가로 정비 등 명품특화거리로 탈바꿈한다.
시민창안 300거리는 정읍 시민들이 회의를 통해 직접 창안해 낸 이름으로 샘골시장, 시기성당, 우암태평로가 각각 100년 이상 된 것을 의미한다.
이들 거리는 예전에는 정읍의 원도심을 대표하는 거리였으나 물리적 환경이 낙후되고 방문객 감소 등으로 상권이 쇠퇴했다.
이에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낙후된 원도심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국비 32억, 시비 32억 등 총 사업비 64억원이 투입되며 5월중 사업을 착수해 오는 2020년 상반기 내 모든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쌍화차 특화거리’는 쌍화차 상징 경관조형물과 안내사인, 고풍스런 이미지의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여 내방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패션의거리 새암로’는 기존 거리형태를 유지하면서 상징조형물과 조명등 설치할 예정이다. '우암태평로’에는 시기성당을 활용한 야간조명과 진입게이트, 쌈지공원이 조성된다.
아울러 정읍시는 쌍화차거리와 우암태평로에 사업비 21억5,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지중화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각종 전선과 전주를 제거해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쌍화차거리와 우암태평로는 특화거리가 조성된 후 기존의 양방향 교통체계가 일방통행으로 변경되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하고 걷고 싶은 거리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유진섭 시장은 “정읍시의 특색을 살린 명품거리를 조성해 침체된 원도심의 상권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읍=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