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주민들과 각 기관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을 초청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제시 교월동(동장 정우근)은 7일 노인사회활동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 30명과 함께 주민센터 2층에서 영화상영 행사를 가졌다.
교월동 거리환경개선에 애쓰는 어르신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르신들은 '수상한 그녀' 의 영화관람을 통해 그동안 살아온 시간을 공유하고 옛시절 청춘을 돌아보는 등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정우근 교월동장은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웃는 얼굴을 보니 행복한 시간을 마련해 드린 것 같아 흐뭇하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시는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께서 영화관람과 다과를 즐기시며 오늘처럼 내내 건강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제시 죽산면 부녀회도 7일 죽산면 행정복지센터 앞 광장에서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이웃 250명에게 ‘짜장면 나눔봉사’를 펼쳐 주위에 훈훈함을 전했다.
짜장면 나눔봉사는 버려진 자원 모으기 폐농약병 수거 활동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과 부녀회 기금으로 추진됐다.
정미자 부녀회장은 “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짜장면을 선물해드리고 싶어 추진하게 됐다“며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고 했다.
김제시 백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역시 7일 가정의 달을 맞아 50명의 독거어르신과 결연을 맺고 반려식물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백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식물과 교감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일상생활에 활력을 주는 반려식물 나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진행중이다.
특히 올해는 백산면 석교리 소재 서김제 다육농장 전기택 대표가 흔쾌히 다육모종 50여개를 무상으로 기증하고 장소를 제공해 지역에 귀감이 됐다.
황경 백산면장은 “바쁜 농사철에도 불구하고 참여해 준 위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위원들의 작은 활동이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제시 참여위원회 20여명의 카네이션 꽃바구니 만들기와 손편지 쓰기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7일 마이스터 고등학교와 연계해 청소년들이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직접 만들고 손 편지를 쓰면서 가족관계 향상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를 가졌다.
김제시민이 직접 저소득 독거노인을 방문 위로 한 사례도 이목이 집중됐다.
김제시 황산면 문수마을의 이보연(65세,여)씨는 7일 여름이불 15채를 기증하고, 저소득 독거노인들을 찾아 직접 전달하고 어르신들을 위문했다. 이씨는 평생 오디를 재배하며 생업에 전념하면서 소외된 이웃들에 지속적인 후원과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강갑구 황산면장은 “이씨의 이같은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의 손길이 주위에 더욱 확산되어 힘들게 살아가는 많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제=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