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류현진은 이렇게 무섭다

건강한 류현진은 이렇게 무섭다

기사승인 2019-05-08 14:41:06

건강한 류현진(LA 다저스)은 이렇게 무섭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4승을 완봉으로 장식했다.

평균자책점은 2.03까지 떨어뜨렸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5위다. 볼넷과 삼진 비율은 22.50으로 2위 마이크 슈어저(9.00)에 압도적으로 앞선 1위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지난 시즌 15경기에 나와 82.1이닝을 소화하며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애틀랜타를 상대로 승리 투수가 되는 등 맹활약했다. 더욱 다양해진 구종과 절묘한 제구 등으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하지만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완벽히 털어내진 못했다. 시즌 도중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4개월 가까이 마운드를 비웠다. 인저리 프론(유리몸)으로 분류된 류현진은 FA(자유계약 선수)를 맞았음에도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 들여야만 했다.

올 시즌에도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과 같이 사타구니 부위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투구 도증 뻐근함을 느낀 류현진은 자발적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덕분에 부상 악화를 피했고 2주 만에 마운드로 복귀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엔 보란듯이 호투를 이어나가고 있다.

복귀전인 밀워키전에서 5.2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피츠버그전 7이닝 2실점, 샌프란시스코전에서 8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이닝 소화 능력을 뽐냈다. 

그리고 동부지구의 강자 애틀랜타 타선을 완벽히 제압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건강한 류현진은 이처럼 무섭다. 시즌이 마무리 될 때까지 큰 부상 없이 마운드를 지킨다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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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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