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 2015년 73만1000여 명에서 지난해 76만9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어깨에 안 좋은 자세를 장시간 취하고,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어깨 부상이 늘어나 어깨의 노화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상에서 조금의 노력만 기울여도 오십견을 예방할 수 있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속 스트레칭 방법을 알아보자.
▷어깨를 늘어뜨려 흔들기= 한 팔로 의자 등받이나 책상을 잡고 허리를 숙이고, 반대쪽 어깨의 힘을 빼고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다. 어깨의 힘을 뺀 상태로 천천히 시계추처럼 앞뒤, 좌우로 가볍게 흔들어 준다. 이때 흔들리는 정도가 너무 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약 20초 동안 지속하고 반대편 팔도 똑같이 반복한다.
▷어깨를 미는 동작= 의자에 앉아 양 손바닥을 책상에 올려놓고, 손을 앞으로 뻗으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이후 상체를 바로 세운다. 이 동작을 천천히 10회 반복한다.
▷팔을 머리 위로 올려 어깨는 젖히자= 의욕이 앞서 어깨를 급격하게 움직이면 어깨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천천히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을 대고 누운 뒤 오른손으로 왼팔 팔꿈치를 잡고 천천히 머리 위쪽으로 올려주면 된다. 10초간 유지한 후 천천히 팔을 내리고, 같은 동작을 10번씩 3회 반복한 후 반대편 팔도 똑같이 반복한다.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은 2~3년이 지나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운동 범위가 회복되지 않아 관절기능 장애가 남는 경우도 있다. 최경원 목동힘찬병원장은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오십견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발병 시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재활운동으로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