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가 1라운드에서 벤쿠버에게 당한 좌절을 2라운드에서 그대로 되갚았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2019시즌’ 밴쿠버 타이탄즈와의 스테이지2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스테이지2 정규리그에서 전승가도를 달린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스테이지2의 최고의 팀으로 올라섰다. 또한 1라운드 스테이지 파이널에서의 패배를 복수했다.밴쿠버는 오버워치 리그 출범 이후 첫 패배를 당했다.
1세트 전장은 리장타워였다. 1라운드 밴쿠버가 거점을 먼저 점령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빠른 시간 내에 거점을 탈환했다. 이어 ‘시나트라’의 자리야와 ‘슈퍼’의 라인하르트가 합을 맞춰 밴쿠버를 쫓아내며 1라운드를 따냈다. 2라운드도 1라운드와 비슷했다. 밴쿠버가 먼저 거점을 차지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완벽하게 막아내며 1-0으로 앞섰다.
2세트 전장은 왕의 길이었다. 선공인 샌프란시스코는 상대를 빠르게 포커싱하며 1분도 되지 않은채 A거점을 뚫었다. 밴쿠버는 B거점을 뚫리기 직전 ‘범퍼’의 라인하르트가 기습적인 궁극기로 시간을 벌었다. 그럼에도 샌프란시스코는 B거점을 뚫었고, ‘슈퍼’의 라인하르트의 대지분쇄로 밴쿠버의 진영을 무너뜨려 3분20초를 남긴 채 1라운드를 3점으로 마쳤다.
밴쿠버도 만만치 않았다. 밴쿠버의 공격 차례에서 탱커 라인이 활약하며 3분10초를 남기고 3점을 획득했다. 3라운드 밴쿠버는 ‘슈퍼’ 라인하르트의 대지분쇄에 공격 기회를 한 차례 놓쳤지만 A거점을 뚫는데 성공했다. 밴쿠버는 추가 시간에 2점을 추가했다. 4라운드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에서 마지막 교전에서 밴쿠버가 승리하며 게임 스코어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 전장은 ‘파리’였다. 2세트를 따낸 밴쿠버의 기세가 매서웠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완전히 틀어막았다. 공격 차례에선 딜러 조합을 꺼냈고 ‘학살’과 ‘범퍼’의 활약으로 단숨에 거점을 챙겨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부터 샌프란시스코의 역습이 시작됐다. 4세트 전장은 ‘감시기지 : 지브롤터’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라스칼’의 브리기테로 ‘범퍼’의 라인하르트를 잡아내며 고지를 눈앞에 뒀다. 여기에 ‘슈퍼’와 ‘시나트라’가 함께 호응하며 3점을 획득했다. 밴쿠버도 ‘서민수’의 자리야가 경기 내내 고에너지를 유지하며 3점을 얻었다. 추가 라운드에서 밴쿠버는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샌프란시스코는 이를 밀어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5세트 전장은 ‘오아시스’였다. ‘시나트라’의 자리야를 아무도 막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밴쿠버가 뒤늦게 거점을 탈환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나트라’ 자리야의 궁극기로 거점을 빼았었다. 이어 침착한 포커싱으로 1대0을 만들었다. 2라운드도 샌프란시스코의 몫이었다. ‘시나트라’가 자리야를 대신해 솜브라를 꺼내들었고 이를 유지해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6세트 전장 ‘블리자드 월드’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2점을 얻는 데 그쳤지만 2번째 거점 앞에서 ‘라스칼’과 ‘슈퍼’가 밴쿠버 선수들을 한 명씩 차례로 끊어내며 한타를 승리했다. 그리고 추가시간까지 막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