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크러쉬’로 돌아온 위키미키, 멋짐 충전 완료

‘스쿨 크러쉬’로 돌아온 위키미키, 멋짐 충전 완료

기사승인 2019-05-14 17:00:53

8인조 걸그룹 위키미키는 새 음반을 내며 ‘예쁨’이 아닌 ‘멋짐’을 강조했다. 당차고 씩씩한 성격을 강조한 ‘틴 크러쉬’(Teen Crush)를 콘셉트로 내세워서다. 14일 오후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컴백 기념 공연을 연 위키미키는 “우리의 매력은 넘치는 에너지”라고 입을 모았다.

위키미키는 이날 오후 6시 두 번째 싱글 ‘락 앤 롤’(LOCK END LOL)을 낸다. ‘잠겨있는 그들을 해방시킨다’는 의미의 제목이다. 김도연은 “위키미키의 여덟 멤버들이 음악을 통해 열정을 폭발시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귀띔했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징인 타이틀곡 ‘피키피키’(Picky Picky)를 포함해 모두 3곡이 실린다. 

이번 음반의 콘셉트는 ‘스쿨크러쉬’(School Crush). 학교를 배경으로 하이틴 영화 같은 발랄함과 에너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멤버들은 락앤롤 매니아(지수연), 전교 1등(엘리), 전교회장(유정), SNS 스타(도연), 거울공주(세이), 지각생(루아), 운동 특기생(리나), 학교짱(루시)으로 분해 10대 소녀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뽐낸다.

컴백을 앞두고 소속사 판타지오의 대표를 맡는 중국진청그룹(JC) 창업주 웨이제가 불법 자금 조달 및 사기 스캔들로 중국 공안에 체포되는 사태가 벌어져 팬들의 우려가 쏟아졌지만, 위키미키는 “이번 컴백에 지장을 준 것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리더 지수연은 “회사와 힘을 합쳐 열심히 만든 음반이다. 우리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타지오 측 역시 웨이제 체포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 “당사는 작년부터 전문 경영진들에 의해 경영됐으며 현재 경영상, 업무상 공백 없이 직원과 소속 아티스트 모두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며 “당사는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투자와 지원도 아낌없이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멤버들은 몇 번이나 “즐겁게 음반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루시는 “애정을 많이 갖고 준비한 음반”이라면서 “준비 과정에서도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과 즐거웠던 일밖에 떠오르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최유정은 “우리가 무대를 하면서 느끼는 ‘즐겁다’, ‘재밌다’는 감정을 무대를 보시는 분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하는 게 이번 음반의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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