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KIA 감독이 결국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KIA 타이거즈는 16일 “김기태 감독이 자진사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KIA는 16일 기준 최하위에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김 감독은 지난 15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구단에 전했다. KIA는 숙고 끝에 김 감독의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의 빈자리는 박흥식 퓨처스 감독대행이 맡는다. 박 감독 대행은 오는 18일 대전 한화전부터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14년 10월 KIA의 감독으로 취임한 뒤 2017년 KBO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뒀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을 위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고,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