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아이돌 그룹 멤버가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제보를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아이돌그룹 멤버인 A씨에 대해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A씨로부터 소변과 모발 등을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A씨의 마약 투약 의혹은 A씨와 거주 중인 30대 남성 장모씨가 방화미수 혐의로 입건되면서 불거졌다.
장씨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자신이 사는 서초구 반포동 빌라에서 A씨를 포함한 아이돌 그룹 멤버 2명과 말싸움을 하다가 라이터로 집에 불을 지르려던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장씨가 ‘A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의 하나인 졸피뎀을 복용하고 있다’고 진술해 경찰이 내사에 나선 것이다.
A씨 소속사 측은 “A씨가 불안장애를 치료하는 약을 처방받아 정상적으로 복용하고 있다. 문제되는 약물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