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사진이 그룹 JYJ 공식 SNS에서 삭제됐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한 데 따른 조처다.
17일 오전 기준 JYJ 공식 SNS 메인 화면에는 김재중과 김준수의 사진만 걸려있다. 전날 오전까지도 박유천이 포함된 3인의 모습이 SNS 메인을 장식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속사 측은 이날 박유천의 흔적을 SNS에서 지웠다.
다만 중국 SNS 채널인 웨이보에는 박유천의 모습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보 계정 프로필 사진뿐만 아니라 과거 박유천이 이 채널에 올린 동영상 등도 삭제되지 않은 상태다.
박유천은 지난해 여름과 올해 초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가 시작된 뒤 줄곧 결백을 주장해오던 그는 구속 이후 뒤늦게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이달 초 박유천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원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의 마약 투약 정황이 나오자, 지난달 24일 보도자료를 내 “더 이상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면서 박유천은 이후 연예계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