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20일부터 군산시, 익산시을, 정읍시고창군에 대한 지역위원장 후보 신청을 받는다.
이날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공모 절차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접수는 오는 24일까지다.
신임 지역위원장은 27~31일 서류 심사 등 절차를 거쳐 내달 초 민주당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정한다.
한편, 전북 지역 정가는 이번 차기 지역위원장에 누가 나설지에 관심이다.
내년 제21대 총선에서 당의 공천을 받는데 유리한 위치를 차지, 사실상 차기 후보자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익산시 을의 경우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역위원장을 맡을 것이란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관심을 끄는 지역은 군산시과 정읍시고창군 등 2개 선거구.
해당 지역구는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과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이 버티고 있어 험지로 분류된다.
하지만 총선을 기점으로 정치적 입지가 달라질수도 있는 지역이다.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면 중량감을 높일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일단, 군산시의 경우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과 김윤태 고려대학교 교수 등이 지역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의 경우 한국도로협의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어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측 그룹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강래 사장의 내년 총선 움직임이 엿보이면서 윈-윈 전략에 따라 이 사장의 지원사격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읍은 윤준병 행정1부시장과 권희철 민주당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 가운데 윤준병 행정1부시장은 일찌감치 정치 활동을 선언, 활동 공간을 넓히고 있다.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전략적 선택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윤 전 부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맞춘 호흡을 지역에서 희생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반면에 권희철 부위원장은 한발짝 비껴있다. 하지만 꾸준히 지역 정치권과 소통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아무래도 조직과 지명도를 갖춘 후보군들이 지역위원장 선임에 더 유리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