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핀테크 산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가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3일간 일정으로 개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50 여개 금융회사와 핀테크 업체가 총출동해 미래 금융기술을 한 눈에 보여줄 예정이다.
핀테크(fintech)는 이름 그대로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나 회사를 말한다. 금융혁신을 향후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 및 일자리창출 기회로 인식하고 있는 정부는 금융혁신의 일환으로 핀테크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확산하고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자산관리 플랫폼 대거 참여=행사장에는 자산관리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수요에 맞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주로 전시될 예정이다.
뱅크샐러드의 ‘레이니스트’, 모바일 투자일임 서비스 Fint(핀트)의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브로콜리 앱의 ‘머니랩스’, 개인 금융상품 추천 플랫폼 ‘핀다’ 등이 자산관리 앱을 선보일 대표적인 핀테크 업체들이다.
여기에 부동산 시세정보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밸류’, 주식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부자앱컴퍼니’, 로보투자비서 플랫폼의 ‘씽크풀’,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집비서의 ‘집펀드’, 금융시장 전망 로보어드바이저 코쇼(KOSHO)의 ‘콰라소프트’ 등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행사장에서는 P2P 기술을 활용한 투자플랫폼도 대거 등장한다. 크라우드펀딩 중개 플랫폼 ‘와디즈’에서 P2P금융 플랫폼 ‘데일리펀딩’, P2P 대체금융 플랫폼 어니스트 펀드, 은행통합형 P2P 금융모델 ‘피플펀드컴퍼니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글로벌 대출검색엔진 ‘마이뱅크’, 주식대차중개 플랫폼 ‘디렉셔널’,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보험을 소개하는 ‘스몰티켓’, 사모투자플랫폼 ‘핀툴’, 신용올리기 및 금리인하요구권 진단 등 무료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팀윙크’ 등이 행사에 참여한다.
◆전통적 금융회사도 동참=이번 핀테크 행사에는 전통적인 금융사들도 동참해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행사장에서 종합 부동산 플랫폼 ‘리브온’과 대화형 뱅킹 플랫폼 ‘리브똑똑’, 신개념 핀테크 카드 플랫폼 ‘알파’를 전시하고, 신한금융그룹은 A.I 금융상담 봇 ‘오로라’, 얼굴로 결제하는 ‘페이스 데이’, AR(증강현실) 상품 안내장 및 건강증진형 치아보험 서비스를 공개한다.
또한 우리은행의 혁신금융서비스 ‘드라이브 쓰루 환전’ 및 로봇은행원 ‘페퍼’ 등과 KEB하나은행의 AI를 활용한 금융비서 하이(HAI)뱅킹, IBK기업은행의 디지털 키오스크 등도 행사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스마트보장분석, 스마트보험금청구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에셋대우와 VISA는 빅데이터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와 비접촉결제 방식의 새로운 결제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금융의 챗봇과 헬스앱, 한화금융의 투자정보 플랫폼 스텝스, 보험월렛(고객서비스 플랫폼) 등도 소개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 금융회사, 빅테크 등이 50여개의 전시부스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누구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채용과 교육의 기회=코리아 핀테크 위크에서는 핀테크 채용과 세대별 금융교육과 관련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 2일차인 24일, 업체별 핀테크분야 업무를 소개하고 취업 상담을 진행하는 채용설명회가 2시간 동안 열린다.
채용설명회에는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 레이니스트, 신한금융, KB국민, BC카드, 미래에셋대우, 한화투자증권, 금융결제원, 코스콤 등 11개 업체의 인사담당자들이 참여해 자사의 채용에 대한 예비취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특히 채용설명회 이후에는 핀테크기업 및 금융회사 실무자들이 예비취업자들과 실질적인 회사생활 및 취업정보를 두고 1대1 멘토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 3일차인 25일에는 실버 금융상담, 어린이 금융교육, 청장년층 금융교육 등 세대별 맞춤형 금융교육 및 상담도 실시돼 일반 참가자에게도 유익한 시간을 제공한다.
금융위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이번 행사를 아시아 최대의 핀테크 행사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첫 번째 핀테크 행사로서,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 아시아 지역의 최고 핀테크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