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사운드로 중무장한 아이즈 “지금 이 순간이 우리의 ‘에덴’”

록 사운드로 중무장한 아이즈 “지금 이 순간이 우리의 ‘에덴’”

기사승인 2019-05-23 16:57:51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지금 이 순간이 우리에겐 낙원(에덴)입니다.”

새 싱글 ‘리아이즈’(RE:IZ)로 1년여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밴드 아이즈의 말이다. 23일 오후 서울 어울마당로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컴백 기념 공연을 연 아이즈는 “1년 간 노력한 결과를 이번 음반을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이즈는 ‘다시 시작한다’는 뜻에서 싱글 제목을 ‘리아이즈’라고 정했다. 비주얼과 퍼포먼스 중심의 아이돌 밴드에서 실력파 밴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지후는 “데뷔 초엔 ‘하이틴 밴드’로 풋풋함과 청량함을 보여줬는데, 멤버들 모두 성인이 되다 보니 그런 콘셉트에 한계가 느껴졌다. 또,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찾으려다 보니 지금과 같은 음악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물론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멤버들은 특히 각자의 연주 실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았다. 현준은 “소속사 녹음실과 스튜디오를 오가며 녹음과 연습을 자주 했다. 또 일본 투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실력이 많이 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은 직접 곡을 쓰기도 한다. 이번 음반에는 수록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다음 음반에는 들려드릴 수 있을 것”(현준)이라고 예고했다.

타이틀곡 ‘에덴’은 강렬한 기타 사운드를 내세운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노래다. 현대 사회에 지친 젊은이들에게 빛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표현했다. 보컬 지후는 “처음엔 가사가 직설적이면서도 추상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이걸 어떻게 소화해야 잘 전달이 될까 고민했다”면서 “우리 나이에 맞게 희망을 드리자는 생각으로 녹음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록곡인 ‘안녕’(Hello)는 ‘에덴’과 정반대의 분위기를 지닌다. 이별을 앞둔 불안함을 감성적인 멜로디로 표현했다. 지후는 애절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작곡가와 상의해 노래의 음역을 높였다고 한다. 멤버들은 “요즘 날씨와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입을 모았다. 서정적인 분위기가 봄 하늘과 잘 어울려, 산책을 하며 듣기 좋다고 귀띔했다.

목표는 ‘차트 인’. 멤버들은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00위 안에 들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우수는 “만약 차트 인을 하게 된다면 팬들과 함께 놀이동산에 가고 싶다”며 웃었다. 그는 또 “나아가 언젠가 돔 투어를 열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준영은 “음반을 낸 뒤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활동할 계획”이라면서 “연말엔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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