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식서 부시 팔짱 낀 소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손녀

추도식서 부시 팔짱 낀 소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손녀

추도식서 부시 팔짱 낀 소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손녀

기사승인 2019-05-23 18:46:50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손녀이자 노건호 씨의 딸 노서은 양의 팔짱을 끼고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서은 양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 공식 석상에서 자주 언급했을 정도로 아꼈던 손녀다.

추도식은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됐다. 서은 양은 부시 전 대통령이 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는 길을 함께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팔짱을 낀 채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서은 양은 노 전 대통령의 일상이 담긴 사진 속에 자주 등장했다.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재임 시절 서은 양을 무동 태운 사진, 퇴임 후에 서은 양을 자전거 뒤에 태우고 사저 앞 봉하 벌판을 달리는 사진 등은 이미 유명하다. 

2009년 5월 29일 있었던 노 전 대통령의 발인식에서는 당시 다섯 살이던 서은 씨가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손가락으로 ‘V’를 표시하는 모습이 카메라 앵글에 담기기도 했다. 할아버지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한 듯한 모습이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렸다.

한편 1시간가량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유족, 부시 전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정당 대표, 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민주평화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