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과학단지서 수소탱크 3기 테스트 중 폭발사고…6명 사상·1명 매몰

강릉 과학단지서 수소탱크 3기 테스트 중 폭발사고…6명 사상·1명 매몰

강릉 과학단지서 수소탱크 3기 테스트 중 폭발사고…6명 사상·1명 매몰

기사승인 2019-05-23 19:58:07

23일 오후 강원 강릉시 대전동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졌고, 4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2분쯤 강원 강릉시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수소탱크가 폭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 폭발로 사망자 3명, 중상자 3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사망자 2명, 중상자 4명으로 정정했다. 파악된 사상자 6명은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매몰자 1명은 수색 중이다.

사망자 2명은 40대로 추정된다. 김모(43), 이모(42), 윤모(44)씨가 중상을 입고, 또 다른 김모(46)씨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 33분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158명과 장비 49대를 투입해 매몰자 구조 등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연료전지세라믹 부품공장으로, 당시 공장에서 400㎥ 규모 수소탱크 3기 테스트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로 인해 3천300㎡(1천평) 규모 건물이 뼈대만 앙상하게 남으면서 붕괴 위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 관계자는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정확한 폭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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