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업계 “소형 굴착기 시장을 잡아라”

건설기계 업계 “소형 굴착기 시장을 잡아라”

기사승인 2019-05-25 01:00:00

국내 건설기계 업계가 ‘소형 굴착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24일 건설기계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볼보건설기계코리아 등 국내 대표 굴착기 업체들은 새로운 초소형 굴착기 출시 계획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들 기업이 눈여겨 보고 있는 장비 중량 5톤 미만의 국내 소형 굴착기 시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판매대수 기준으로 국내 시장의 27%인 3000대 수준까지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국내 도심지의 협소 공간 및 장애물이 많은 노후건설 철거 현장에서 초소형과 소형 굴착기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먼저 국내 1위 업체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7월 1.7t 초소형 굴삭기 DX17Z-5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굴착력과 선회속도, 작업각도 등에서 동급 수입제품 대비 동등하거나 더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는 게 두산인프라코어 측 설명이다.

아울러 회사가 보유한 전국 38개의 국내 서비스망을 바탕으로 수입산 중심의 국내 미니 굴착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도 오는 9월 1t급 미니 굴착기 신제품 ‘HX10A’를 출시한다. 회사는 이미 보유한 1.7t급 R17ZA, 2.5t급 R25ZA, 3.5t급 R35ZA에 이어 하반기 출시할 신제품을 추가해 소형 라인업 강화를 꾀하고 있다.

볼보건설기계 코리아는 최근 1.7t급 소형굴착기 ‘ECR18E’를 국내 출시했다. 이 굴착기는 회전반경이 작은 소선회 제품으로 도심지의 협소 공간 및 장애물이 많은 철거 현장,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산림 조경과 농업 현장 등 폭 넓은 현장 작업이 가능한 특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외국 기업(일본)과 달리 국내 서비스망을 통해 즉각적인 영업·서비스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미니 굴착기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기존 외국 기업 중심의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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