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정상회담 마친 아베 “납북자 문제 해결 위해 김정은 만날 것”

미일정상회담 마친 아베 “납북자 문제 해결 위해 김정은 만날 것”

기사승인 2019-05-27 16:18:16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작년에 이어 다시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면회해서 가족들을 격려해줬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 문제의 빠른 해결을 위해 다음은 나 자신이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솔직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도 전면적으로 지지하고 여러 가지 지원을 하겠다는 강한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북한 문제에 미일의 의견이 일치했다는 언급도 있었다. 아베 총리는 “북한 정세를 포함해 충분한 시간을 들여 면밀한 조정을 했다”며 “미일의 입장은 완전히 일치해 있다”고 이야기했다. 

교도통신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61%는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북한은 과거사 문제 해결 등을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과거 전범 국가들은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힌 국가들에 사죄와 배상을 해오고 있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며 “과거청산을 똑바로 하지 않고서는 국제사회의 인정도 받을 수 없고 어떤 일도 성사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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