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트 엠넷갤러리에서 YG엔터테인먼트(YG)에서 제작하는 모든 음악을 소비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엠넷갤러리 이용자들은 지난 27일 ‘입장 발표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서 방영한 양현석 대표의 의혹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YG의 모든 음악에 대해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고자 공식 성명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명문에는 “지난 1월 버닝썬 사태가 촉발된 이후 지금까지 너무도 많은 사건이 연예계에서 발생했고, 그 곁가지에는 언제나 YG의 이름이 따라왔다”며 “사회적인 가치 실현과 도덕적인 청렴결백함을 중요시해야 되는 연예 기획사에서 자꾸 이런 부적절한 일에 연루되는 것 자체가 팬들로 하여금 신뢰감을 잃게 만드는 근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엠넷 갤러리 일동은 YG가 K-POP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는 데 있어 그 소양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해 이 시간 이후부터 YG에서 제작하는 모든 음악을 수용하거나 소비하지 않을 것임을 단호히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또 다른 이용자들은 해당 성명서를 작성한 이용자의 대표성에 의문을 드러내며 성명서 내용에도 반발하고 있다. 최초의 성명서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날 방송한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대표가 2014년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YG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지인의 초대로 동석한 것은 맞지만 어떤 종류의 접대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