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성 접대 의혹에 싸이 연루…말레이 재력가는 의혹 부인

양현석 성 접대 의혹에 싸이 연루…말레이 재력가는 의혹 부인

양현석 성 접대 의혹에 싸이 연루…말레이 재력가는 의혹 부인

기사승인 2019-05-29 14:24:51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성 접대 의혹에 동석한 인물로 가수 싸이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당시 접대를 받았다고 지목된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본명 로 택 조·38)가 변호사를 통해 해당 의혹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로우 측 대변인은 미국 내 변호사를 통해 “조 로우는 싸이의 친구이고,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 그는 MBC 보도에서 제기된 종류의 어떠한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MBC ‘스트레이트’가 지난 27일 방송에서 양현석 대표가 2014년 7월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 접대를 했으며, 이 중 한 명이 조 로우라고 보도한 데 대한 반응이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조 로우가 2013년 총선을 앞두고 나집 전 총리가 이끌던 정당 연합 국민전선(BN) 행사에 당시 YG 소속이었던 가수 싸이가 등장해 공연하는 데도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고 있다.

조 로우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 달러(5조3000억원)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됐다.

그는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 리자 아지즈와 함께 할리우드 영화에 자금을 투자하고, 미국 내 고급 부동산과 미술품 등을 사들이는 수법으로 빼돌린 돈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호주 출신 톱 모델 미란다 커와 교제하기도 했다. 미란다 커는 조 로우에게 810만 달러(약 96억원) 상당의 보석류를 선물로 받았다가, 미국 법무부가 2017년 1MDB 횡령자금으로 조성된 조 로우의 자산을 압류하는 절차를 밟으면서 이 보석류를 법무부에 전량 제출했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양현석의 성 접대 의혹을 전면부인하고 있다. “지인 초대로 동석한 적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는 설명이다. 싸이 측은 해당 의혹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확인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