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에 대한 2차 공판이 30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은 이날 오후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해, 협박 및 강요 혐의를 받는 최종범에 대한 2차 공판을 속행한다. 지난 27일 최종범 측이 제출한 공판기일 연기 신청서는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검찰은 구하라와 구하라의 동거인, 소속사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구하라 측은 증인불출석신고서를 제출해 구하라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종범은 지난해 8월 구하라의 신체 일부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 같은해 9월 구하라와 다투던 중 그에게 타박상을 입히고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선 1차 공판에서 최종범 측은 “사진은 피해자 의사에 반해 촬영된 것이 아니고 성적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만한 사진도 아니다. 상해도 방어과정에서 피해자를 제압하다 발생한 것”이라면서, 재물손괴 혐의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구하라도 지난해 최종범과 다투는 과정에서 그의 얼굴에 상처를 내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