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3.5% 증가했지만 대형마트의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온·오프라인 주요 유통업체 26개사 4월 매출 동향을 조사한 결과,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2.9% 줄었으나 13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4.1%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유통업체별로 보면 오프라인의 경우 편의점(3.1%)과 기업형 슈퍼마켓(SSM·1.1%)의 매출은 늘었지만, 온라인으로의 고객 이탈이 많은 대형마트(-7.7%)와 전년 대비 낮은 기온의 영향으로 여름 신상품 매출이 부진했던 백화점(-3.8%)은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온라인판매중개업체(16.1%)와 온라인판매업체(9.4%) 모두 매출이 전년보다 큰 폭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업체는 배송서비스 강화와 상품 부문 확장으로 식품(45.3%)의 성장세가 급증했다. 5월 초 가정의 달 선물특가전과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DIY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생활·가구(20.5%)의 매출도 양호했다.
온라인판매업체는 여름철 상품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 매출이 43.1% 늘었다. 5월 초 연휴가 발생하면서 여행 상품 판매가 늘어난 것도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