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는 30일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 배곧신도시특성화타운㈜과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부지 내 병원 설립을 추진키로 최종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 ㈜한라 정몽원 회장을 비롯해 조정식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및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서는 병원 명칭을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으로 정하고, 오는 6월까지 서울대병원, 서울대, 시흥시가 함께하는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또한 시흥시는 서울대, 서울대병원, 추진준비위원회를 통해 예비타당성 검토 이후 병원 설립과 운영 등 세부적인 사항을 정하고, 추가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하반기부터 마스터플랜 수립과 행정절차를 추진한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은 서울대학교 시흥스마트캠퍼스 내 새로 확정된 정왕동 2552-2번지 일대 부지에 약 3만6500평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오세정 서울대총장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통해 지역-대학-병원 간 새로운 상생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활발한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기존 서울대병원과는 차별화된 스마트 병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산학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첫발을 떼게 됐다"며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을 기존 병원과는 다른, 세계 최고 첨단진료 영역으로 구성된 미래형 병원으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