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동의 없어도 국회정상화…분리추경 없다”

민주당 “한국당 동의 없어도 국회정상화…분리추경 없다”

기사승인 2019-05-30 17:20:29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3일 국회정상화를 목표로 삼고 자유한국·바른미래당과의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재난 예산 등 분리 추경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30일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6월 임시국회 대응 전략과 민주당의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워크숍은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박찬대 원내 대변인은 워크숍 첫 번째 세션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3일 국회정상화를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실제로 원내에서는 꾸준히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6월은 법에 의해서 임시국회를 열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지금 추세로는 3당 교섭단체가 합의해 6월 국회를 여는 것을 기대로 하고 있다”며 “만약 마지막 순간에 한국당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면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여야 4당이 국회를 열 것인지를 플랜비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이 의원총회 결과를 통해서 한국당을 배제한 상태에서 (국회를) 여는 것을 동의하지 못한다고 하면 민주당이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 것인지에 대해선 깊이 있는 고민이 같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의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이 진전됐고 다음 주 정상화가 계획되고 있다”며 “이는 31일까지 국회 소집과 관련된 합의를 마쳐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추가경정에산에 대해서는 6월 중순 통과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다음주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고 한 2주정도 추경심의에 박차를 가해 6월 중순까지는 추경을 통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추경안의 안 같은 경우에는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국민고충을 해결하고, 선제적인 경기대응과 관련 민생경기 지원을 위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국당의 ‘분리 추경’ 요구에 대해서는 “미세먼지, 안전도 중요하지만 하방경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분리 추경은 동의하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두 번째 세션 기조 발제자로 참석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의 6월 초순 처리를 국회에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연설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과 경제와 관련된 법들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을 드렸다”며 “(추경은) 6월 초순에는 국회에서 처리돼야 할 것 같다. (지금도) 너무 늦어져서 초순경에는 마무리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 그런 방향으로 진행이 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엄예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