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보건복지부 차관이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분류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적으로 게임중독은 질병으로 분류될 필요성이 인정됐다”며 “게임이 건전한 여가 형태로 이용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이 관련 산업의 장기적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임 콘텐츠 산업이 14조원 규모이고, 수출 등으로 젊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도 많이 제공하는 산업”이라며 “이러한 가치는 분명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게임 과몰입이나 일상생활 유지 어려움 등 심각한 부작용도 실재한다. 이 때문에 이런 점을 어떻게 도와줄지에 초점을 맞추고 고민하겠다”며 “부처 간 갈등 양상으로 갈 이슈가 아니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전문가·당사자 의견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