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에 “당할 만큼 당해…관세 통해 기업들 돌아올 것”

트럼프, 멕시코에 “당할 만큼 당해…관세 통해 기업들 돌아올 것”

기사승인 2019-06-03 09:55:2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과 관련 멕시코에 ‘관세 카드’를 꺼내들며 강하게 압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사람들은 우리가 멕시코에 따끔하게 말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왔다. 문제는 멕시코가 미국을 ‘오남용해왔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들이 마약 거래상과 카르텔, 인신매매범, 밀입국 중개인과 불법 이민자들이 우리나라에 침입해 들어오는 걸 중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많은 기업과 일자리가 세수(관세)를 통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미국은 당할 만큼 당했다”고 주장했다. 

장벽 건설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에도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인도주의적이자 국가 안보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장벽과 관련해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라면서 “민주당원들의 모든 소송에도 불구, 장벽은 건설 중이고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우리가 원하지 않는 그토록 많은 사람과 물건(마약)에 의해 침범당할 때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6월10일부터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1일부터는 25%로 올릴 것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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