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민의 날' 행사가 오는 8일 오후 3~9시까지 봉화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경주人, 꽃으로 피어나다'란 주제로 열린다.
경주시민의 날은 박혁거세가 신라를 건국한 날인 기원전 57년 4월 병진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지정됐다.
경주시는 지난 2007년 경주시민의 날 조례를 제정한 뒤 2008년부터 매년 행사를 갖고 있다.
올해는 범시민캠페인인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와 '칭찬릴레이'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들로 알차게 구성됐다.
행사 당일 오전부터 기념식 주제에 맞춰 신록이 눈부신 능과 잔디밭을 배경으로 꽃으로 장식된 포토존이 운영된다.
또 최고의 캘리그라피스트가 현장에서 직접 칭찬메시지를 써 주는 예쁜 꽃 엽서도 선물받을 수 있다.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 캠페인에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마을 가꾸기용 화초 모종도 나눠준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이날 환경캠페인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스타벅스 텀블러와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꽃씨 키트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한국수력원자력,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도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이 자리에서 경주시문화상 시상과 다양한 분야에서 묵묵히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주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 '경주를 노래하다'란 주제로 식후공연이 진행된다.
'신라의 달밤', '무영탑 사랑' 등 신라의 이야기가 흐르는 옛 노래와 향토시인 박목월의 노랫말을 간직한 가곡과 동요 등이 인기가수의 목소리를 통해 재현된다.
박현빈, 유지나, 한혜진 등 유명 가수들의 신명나는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행사장 일대는 주차공간이 협소하고 인근 대릉원, 황리단길 등 주말 관광객들이 붐비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